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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이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by 건강통100세 202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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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그런 날이었다. 특별한 일도 없고, 계획도 없던 평범한 가을의 하루....
그런데도 아침부터 이상하게 공기가 다르더라. 창문을 열자마자 스르르 들어오는 가을 바람, 살짝 차가운데 가을 특유의 기분 좋은 냄새가 섞여 있었다. 햇살도 따뜻했다. 여름처럼 뜨겁지 않고, 그냥 살짝 몸을 덮어주는 정도. 괜히 이불 속에만 있기 아까워서
슬리퍼 끌고 동네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길가엔 낙엽이 수북했고, 발끝으로 툭툭 차니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바람에 은행잎이 흩날리고, 멀리선 누가 고양이를 부르는 소리도 들렸다. 그냥 평범한 오후인데, 왠지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가까운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시켜서 창가 자리에 앉았다.겨울이 다가오지만 나는 곧 죽어도 아아파다. 이럴때 먹는 아아는 무언가 나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원함이 있다. 햇살이 유리창에 부딪혀 얼굴을 스치는데, 그 온기도 참 좋았다. 핸드폰도 잠시 뒤집어 두고 그냥 바깥을 멍~~ 하니 바라봤다. 길을 걷는 사람들, 손잡고 걷는 커플(부럽다....ㅠㅠ), 자전거 타는 아이와 엄마, 다들 각자의 일상 속에 있지만, 그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다. 커피를 다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바람이 한 번 세게 불었다. 머리카락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함과 낙엽 몇 장이 내 앞을 스쳐 지나갔다. 괜히 그 장면이 먼가 영화속 장면 같이 예뻐서 잠시 멈춰 서 있었다.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그냥 이렇게 걷고, 바람 맞고, 햇살 쬐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날이었다. 오늘은 평범한 듯하지만 어쩐지 그냥 그렇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던 하루였다. 다들 이런날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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